상반기 광주 보이스피싱 피해 152억…전년 동기보다 87% ↑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올해 광주 지역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분석 결과 발생 건수가 전년 211건에서 올해 255건으로 20% 늘었다.

피해액도 81억 원에서 152억 원으로 87%, 검거 인원도 236명에서 341명으로 44% 각각 증가했다.

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사, 금융감독원, 검찰 등 기관을 사칭한 사기가 118건(피해액 12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1억 원 이상의 고액 피해자는 41명이며 이 중 60대 이상은 28명(여성 22명·남성 6명)이었다. 자산이 많고 악성 애플리케이션 같은 정보기술 수법에 비교적 취약한 연령층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은 지난 4월부터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요령'을 기재한 안내문을 지역 내 공동주택 가가호호 우편함에 투입하고 관리실을 통한 안내방송을 지속하고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