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젊잖아요…뭐든 도전하고 경험할 나이죠"

수도권 거주 청년 30명 광양제철소 방문
'지역 탐방 프로젝트' 참여로 삶의 방향 모색

사단법인 조금다른길 주관 '지역 탐방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년 괴짜'들이 9일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 홍보관(Park1538)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5.7.9/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청년 괴짜' 이 단어에 꽂혔어요. 아직 젊잖아요. 뭐든 도전하고 경험할 나이죠."

9일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 홍보관(Park1538). 곳곳에서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며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들(20~29세)이다. 이른바 '청년 괴짜'로 불리는데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았다.

청년 괴짜 30명은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4박 5일 일정(7~11일)의 '지역 탐방 프로젝트'에 참가해 광양제철소 홍보관을 찾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우리은행이 주최하고 (사)조금다른길이 주관한 '세상을 바꾸는 청년괴짜 시즌2 인생버스'다.

지역을 탐방하며 체류형 문화 체험과 직업 경험 등을 통해 인생 비전과 삶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추진했다.

사단법인 조금다른길 주관 '세상을 바꾸는 청년괴짜 시즌2 인생버스'.(조금다른길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에 거주하는 작가 이해냄 씨(24)는 "청년과 로컬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SNS를 보다가 참여하게 됐다"며 "여러 특강을 들으면서 학력보다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서울과 충북 옥천, 경남 진주, 광양, 곡성을 거치면서 유명인 특강, 직업 탐방, 로컬현장 방문, 청년창업 성공 사례 등을 접한다.

군인 출신 취업준비생 기무성 씨(25)도 "'괴짜'라는 단어가 인상 깊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김연아 선수의 '그냥 하는 거지'라는 말처럼 뭐든 도전해 보고 경험해 보면서 꿈과 목표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곽복임 조금다른길 대표는 "지역 역사와 문화, 경제적 특성을 직접 체험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교육과 경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폭넓은 시각을 함양해 삶의 방향을 모색하도록 청년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