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연이은 찜통더위에 무더위쉼터 야간개방 나서

경로당 냉방비 지급하고 에어컨·냉장고 교체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8일 무더위쉼터를 찾아 어르신 안부를 살피고 있다.(장성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장성군이 군민건강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고 있다.

8일 장성군에 따르면 △상황 관리 △생활안정 지원 △응급 복구 △에너지 복구 △의료·방역 등 13개 분야 자연재난대책을 수립하고 담당부서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 생활지원사와 어르신지킴이단 인력이 동원돼 고령 주민 안부를 묻고 안전수칙을 전파한다. 응급상황 시 즉시 의료기관과도 연계한다.

특히 무더위쉼터 운영을 활성화해 폭염특보 기간에는 장성 전역의 무더위쉼터를 야간까지 개방한다.

경로당 냉방비 등 폭염대책비도 지급하고 노인활용시설 등 25곳 에어컨과 냉장고도 교체한다. 왕래가 잦은 황룡전통시장도 무더위쉼터를 새로 조성하고 스마트 그늘막도 8곳에 추가 설치한다.

기습 폭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배수펌프장, 산사태 취약지역, 건설사업장 등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배수로 관리도 발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날 김한종 장성군수는 무더위쉼터를 찾아 어르신 건강 관리를 직접 점검했다.

김 군수는 "한 명의 군민도 폭염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촘촘하고 세심한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고령 주민의 경우 낮 야외 활동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