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새 이름은?…설문조사 1위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
광주시, 문체부 의뢰로 설문조사…5178명 참여
현재 명칭 ACC 민주평화교류원 '모른다' 65%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시민들은 복원 공사가 이뤄지는 옛 전남도청의 새 이름으로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시의 온라인 설문 조사와 별도의 오프라인 설문조사, 설명회를 거쳐 추후 옛 전남도청의 새 이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문체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복원 사업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청의 새 이름 선호도'를 묻는 광주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5178명이 참여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다.
문체부는 옛 전남도청을 1980년 당시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복원이 완료되면 옛 전남도청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세대를 넘어 소통하며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원 대상은 총 6개 건물로 도청본관, 도청별관, 도청회의실, 경찰국 본관,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이다.
현재 옛 전남도청 건물 6개동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불리고 있는데, 설문 참여자 중 민주평화교류원이라는 명칭을 '잘 모른다'는 답변은 65.8%에 달했다.
광주시는 옛 전남도청 복원 후 복원 건물에 이름을 새로 짓는다면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게 좋을지를 물으면서 '국립', '5·18', '옛 전남도청', '최후항쟁', '민주', '민중', '인권, '기념관' 등의 예시를 들었다.
각 단어를 혼용한 대표적인 4개 이름에 대한 선호도도 물었는데,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이 46.4%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국립5·18민중항쟁기념관'과 '국립5·18옛전남도청기념관'은 각각 22.4%의 선호도를 보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설문 결과를 문체부에 전달했다.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취합한 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 2차 설명회를 열어 선호도 등 결과값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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