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켜 금은방 털게 한 20대 구속…CCTV 범행 지시 모습 포착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금은방에 10대 청소년을 시켜 절도 범행을 저지르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교사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2일 오전 5시쯤 북구 우산동 소재 한 금은방에서 10대 B 군을 시켜 귀금속 650만 원 상당을 훔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군은 망치로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검거된 B 군은 단독 범행으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가 범행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일 체포했다.

A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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