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업인·농축산물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영상회의서 홍보 강화·차광막 설치 등 대응 방안 논의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4일 폭염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영상회의를 갖고 농업인과 농축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기상 상황 수시 확인 △낮 12시~ 오후 6시 농작업 중단과 충분한 휴식 △나 홀로 작업 금지(2인 1조 농작업 권장) 등 행동 요령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개국 언어로 폭염 대비 교육영상과 홍보 전단을 제작·배부하고, 고용주에게 여름철 낮 시간대는 농작업 중단을 당부했다.
또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 및 공급을 위해 관정·저수지 등 대체 수원의 개발과 정비, 용·배수로 정비,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등 관개시설 점검·확충을 추진하도록 했다.
폭염에 따른 작물 고사와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논벼 병해충 예찰 강화와 공동방제 △인삼밭 이중직 차광막 설치 △과수원 차광막, 미세 살수장치 운영 △밭작물 토양 피복 등 폭염 대응 재배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고온으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와 폐사 예방을 위해 축사 지붕에 열 차단재 도포, 지붕 물뿌리기, 환풍기 가동 등 조치도 당부했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폐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재해 대응에 있어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조처를 하고, 무엇보다 농업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올여름 가축 누적 피해는 3만 7347마리가 폐사하면서 5억 3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전남 4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없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