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도권 콘텐츠기업 잇단 유치 성공

오아시스스튜디오·루이웍스미디어와 협약 체결
광주콘텐츠허브에 본사·자회사 설립…90명 채용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오아시스 스튜디어, ㈜루이웍스미디어와 투자진흥지구 유치기업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2025.7.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수도권 문화콘텐츠 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17개 콘텐츠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고, 올해에만 다섯 번째 유치 성과다.

광주시는 3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오아시스스튜디오, 글로벌 예능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와 투자진흥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전일빌딩 245 5층에 있는 광주 콘텐츠 허브에 본사 또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9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한다.

광주시는 기업에 행정 지원과 세제·입지 특전(인센티브), 문화콘텐츠 기반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아시스스튜디오는 2022년에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이다. 디즈니+ '커넥트', 넷플릭스 '종이의 집 Part 2', JTBC '나쁜 엄마'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목받은 VFX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루이웍스미디어는 '피지컬: 100',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온 기획·제작 전문기업이다. 본사를 광주로 이전하고 30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 광주 콘텐츠 허브에 유치해 70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한 ㈜큐로드를 포함하면 총 16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광주시는 GCC(광주 실감 콘텐츠 큐브) 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실무형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고, 투자진흥지구의 혜택을 결합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콘텐츠 인프라, 전문인력, 정책지원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이번 유치 기업들이 광주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주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