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만명 붕괴 고흥군, 10명 중 5명은 '65세 이상 고령'
지방소멸·초고령사회 위기…"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로 돌파"
- 김동수 기자
(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고흥군의 인구가 6만 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은 늘면서 전체인구 10명 중 5명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고흥군 전체 인구 수는 5만 9898명으로 남성 2만 9561명, 여성 3만 33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인구 6만 명이 무너지면서 1969년 정점을 찍었던 23만 명과 비교해 17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9만 5960명으로 10만 명이 붕괴됐고 매년 인구가 감소추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6만 9391명으로 7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10년 만에 6만 명도 무너졌다.
특히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만 7752명으로 전체 인구 수의 46.3%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이는 경북 의성군, 대구 군위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고흥군의 고령인구 비중은 100세 이상 49명, 90~99세 1663명, 80~89세 7989명, 70~79세 1만 1194명이다.
군은 2030년 인구 10만 달성을 목표로 고속도로와 철도 확충, 우주와 드론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 등으로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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