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514회 헌혈'…김병두 광주 북구청 주무관 "900회 목표"

보건복지부장관 헌혈유공 표창

32년간 총 514회의 개인 헌혈을 기록한 김병두 광주 북구청 복지관리과 주무관이 헌혈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32년간 514회 헌혈한 김병두 광주 북구청 복지관리과 주무관이 '6·14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장관 헌혈유공 표창을 받았다.

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김 주무관의 총채혈량은 약 25만 7000

mL로 성인 46명의 혈액량에 해당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500회 이상 헌혈자는 김 주무관을 포함해 17명에 불과하다.

김 주무관은 대학 시절 로타랙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20대 중반엔 백혈병 환우에게 헌혈증을 기부하는 국밥집 사장님에게 감명받아 2주에 한 번씩 헌혈을 지속해 왔다. 현재도 전대용봉센터 등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긴급복지와 생계지원 업무를 맡은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정기 기부, 교도소 출소자 지원 재능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70세 헌혈 정년까지 900회 달성을 목표로 건강관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능기부와 강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