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전분기 대비 더 위축

광주상의 조사…기업경기실사지수 5p 하락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3분기 경기전망은 전분기에 비해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상공회의소가 13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분기(92)보다 5p 하락한 '87'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정치 안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존재하지만,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등 복합적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기업 체감 경기는 오히려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여전히 체감 경기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내수 진작, 원가 부담 완화, 수출 여건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