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李대통령,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 적극 지원"(종합)

3주년 언론인 간담회…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지 밝혀
"여순광 행정통합 쉽지 않아…명확한 실현 방안 없어"

정인화 광양시장이 27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27일 "새 정부에 수소환원제철 기술(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전환을 적극 지원하도록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화 시장은 이날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의 주축 도시인 광양이 미국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광양이 잘 먹고 잘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과 철강 관세 등의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글로벌 철강 경쟁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재선 의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아직 4년동안 완결되지 못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광양을 호남 제1의 도시가 아닌 전국 제1의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전남 동부권 주요 3개 도시인 '여수·순천·광양 행정통합 메가시티'에 대해 "순수한 의미의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100만의 경쟁력 있는 도시들이 경제적 연합을 하자는 개념이다"며 "현재 3개 시는 경제동맹에 대한 개념이나 실현 방안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개 시가 공통된 문제를 쉽게 처리해 나가기 위해 공동개혁TF라던지 서로 협조해 해결할 수 있는 현안 문제를 도출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27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차전지·수소 신산업 중심 △대규모 관광문화 △살기 좋은 농촌 △청년이 정착·성장하는 도시 △생애복지플랫폼 2.0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그는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 증가와 시정 최대 복지정책인 '생애복지플랫폼 2.0, 3.0'를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정 슬로건인 '모든 생애를 아우르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광양',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향한 여정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돌아보면 지난 3년은 광양의 내일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그동안 뿌린 변화의 씨앗이 현장에서 꽃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더욱 정성껏 시정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