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스타트업 육성"…광주시-삼성전자 '스타트업데이'

24일 빛고을창업스테이션…참업기업 50여개사 참여

24일 광주 북구 중흥동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에서 열린 '광주-삼성 스타트업 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4/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4일 북구 중흥동 빛고을 창업스테이션(STA·G)에서 삼성전자 C-Lab,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광주-삼성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데이'는 대기업과 지역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 생태계의 실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창업기업 50여개 사가 참여해 기술 발표, 협력 사례 공유, 1대1 밋업 등이 진행됐다.

이광진 딥메디 대표는 '카메라 기반 비접촉 디지털 바이오마커 측정·분석' 사업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와 협력 사례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딥메디는 삼성전자의 센서 OLED 기술을 활용한 심 혈압 측정 알고리즘으로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다.

클리에어의 '다공성 구조 기반 산소결함 조절 광촉매 기술 개발', 더디멘션컴퍼니의 '제품 디자인을 Text-to-CAD 또는 Sketch-to-CAD로 구현한 AI 소프트웨어' 등 지역 창업기업들의 핵심 기술도 발표했다.

삼성전자 C-Lab 자문위원이자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크립톤 양경준 대표는 '지역전략산업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6 C-Lab 아웃사이드'(Outside) 공모전에 대비해 삼성전자 C-Lab과 지역 창업기업 간 1대1 매칭 상담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4일까지 C-Lab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며, 광주지역 창업기업이 선발될 경우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기술검증(PoC) 협업, 전용 공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광주시의 창업지원 전략과 발맞춰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하고, 창업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삼성 스타트업 데이는 지역 창업기업들의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고, 대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