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관사가 장관 후보자인 시대, 광주도 철도에 관심 가져야"
최수태 송원대 총장 "잠재력 큰 철도산업에 지역은 무관심"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효천역 통과가 타당했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호남 유일 철도대학을 운영하는 송원대학교의 최수태 총장이 지역경제 발전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차원의 철도산업 육성과 관심을 촉구했다.
최수태 총장은 24일 교내 철도아카데미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철도로 대전이 지금과 같이 발전했다. 대전 성심당 가려는 이들이 다 기차를 타고 간다"며 "대전처럼 광주도 철도 허브 도시로서 얼마든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부산, 목포, 나주, 영남으로 향하는 개방된 철도 허브 도시 광주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투자 가치가 크다"며 "그간 광주는 자동차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광주 지하철 2호선 완성이 되면 곧 채용할 철도 인력도 300여 명 가량이다. 우리 대학 출신들이 KTX나 인천공항철도, 현대제철 등으로 취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광주 인구도 140만 명이 안되려 한다. 젊은층이 떠나는 광주가 발전하려면 도시간 철도 연결로 개방돼 바깥의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 기관사(김영훈)가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되는 시대다. 철도는 굉장히 처우가 좋고 좋은 직업이다. 취업률 84%의 우리 철도대학을 서울 학생들도 찾는 현실인데 오히려 지역민들은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학 위상도 과거와는 다르다. 철도 업계 종사자 자녀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광주-나주 광역철도에 대해서는 "광주시 주장이 맞았다. 5000 세대의 주민이 사는 효천지구를 통과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광주의 사립대인 송원대는 호남 유일 철도특성화 대학이다.
사립대 최초로 국토교통부 철도차량운전교육훈련기관과 관제사교육훈련기관 인가를 받고 철도실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3년 연속 재정건전대학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대학 부문에도 4년 연속 선정됐다. 송원대 철도대학은 연간 철도교통관제사와 철도기관사 240여명을 양성하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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