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65% '정당 가입' 의사"

"1977명 중 593명 답변…선호 정당은 민주당·조국혁신당 순"

광주교사노동조합 로고./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근무시간 외 교사 정치활동 보장' 공약에 대해 광주 교사 수백 명이 정당 가입 의사를 밝히며 호응하고 있다.

23일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1977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93명(응답률 30%) 가운데 384명(65%)이 입당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정당 가입 의사가 있다고 밝힌 384명 중 20%는 당직을 맡거나 기초·광역 의원, 단체장,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희망 정당은 262명(68.22%)이 더불어민주당, 58명(15.1%)이 조국혁신당을 꼽았다.

이어 진보당과 민주노동당 각 2.6%, 개혁신당 2.34%, 국민의힘 1.82%, 기본소득당 0.78% 순이었고, 기타 진보정당 5.47%, 기타 보수정당 1.04%이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대선 기간 교사에 대해서도 "근무시간 외엔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광주교사노조는 "65%의 교사가 정당 가입 희망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권리로 보장받아야 할 기본권을 이제껏 누리지 못한 보상심리의 표출과 함께 서이초 사태 등 교권침해 상황에서 교원들의 발언 통로가 필요하다는 자각"이라며 "이 대통령은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공약을 정권 초기에 신속히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