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일 이른 장마 시작…내일까지 최대 150㎜
시간당 30~50㎜ 강한 비…돌풍과 천둥·번개 동반
무등산 등 국립공원 통제…일부 여객선 발 묶여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이른 장마가 시작됐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광주·전남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평년(6월 23일)에 비해 3일 이른 장마다.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강수량은 전남 신안 임자도 11.5㎜, 영광 염산 10.5㎜, 무안 해제 7.0㎜, 광양 백운산 4.0㎜ 등이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이날 밤을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21일 오전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 악화로 인해 무등산과 내장백암 등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1항로 78척 중 15항로 22척의 발이 묶였다.
21일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에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50㎜씩, 전남 남부에는 30㎜ 내외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외 지역은 50~100㎜가 예보됐다.
일요일인 22일에도 5~30㎜의 장맛비가 이어진다.
장맛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무안·함평·영광·신안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남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 기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강수로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변 등에는 접근을 자제하고 토사유출과 산사태, 낙석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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