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포럼 결성해 동아시아 해상왕 장보고 조명

청해진 유적 '국가유산 40주년' 국제 학술회의

완도 청해진 유적 국가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학술회의 (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청해진 유적의 국가유산 지정 40주년을 맞아 이달 26~ 28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장보고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는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 중심인물이었던 장보고 대사의 위업과 정신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재조명한다.

완도 청해진 유적은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반 세운 해상 왕국의 거점이자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다.

지난 1984년 9월 1일 국가유산(사적 제308호)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꾸준히 조명받아 왔다.

26일에는 장보고의 역사적 역할과 청해진 유적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7일에는 '동아시아 해양 박물관과 장보고'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장보고 포럼(가칭)'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장보고 대사 정신과 역사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청해진 유적지 방문과 해양치유 체험이 진행된다.

신우철 군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는 한국 해양 역사와 세계 교류사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며 "학술회의를 통해 장보고 대사의 본향인 완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양 문화 교류 중심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청해진 유적 관련 국제 포럼과 관광 자원화 연계 방안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