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경단체 "정부,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말아야"
고리1호기 폐쇄된 8년 맞아 폐쇄 촉구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시민사회가 18일 정부를 향해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31개 단체로 이뤄진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최초로 노후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폐쇄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래 쓸수록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노후 핵발전소는 폐쇄가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핵 추진 정책을 펼친 윤석열 정부가 파면된 지금 더 늦기 전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말 우리 지역의 재생에너지의 신규 개통이 중지됐다"며 "한빛 1·2호기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송전에 충분한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핵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새 정부의 '에너지 믹스'에 대해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에너지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빛1호기는 올해 12월 22일, 2호기는 2026년 9월 11일에 각각 설계 수명 기한을 맞이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계속 운전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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