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개장 시 하루 통행량 29만 대"…환경청 협의 관건
"교통대책 없이 개장 땐 시민 불편 불가피"…북구, 우회도로 대책 촉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더현대 광주' 백화점 개장 이후 하루 차량 통행량이 최대 2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광주 북구가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북구는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천과 연계된 우회도로망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구는 교통대책 건의서를 통해 광주시에 △광주천 좌측도로(천변좌로) 확장 △신안교~신운교 하부도로 개설 △제니스아파트 앞 교량 신설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반대, 광주천 친환경 복원 정책 기조, 환경단체의 민감한 반응 등에 따라 대부분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교통 용역에 따르면 현재 광천권역 일대에는 하루 13만여 대 차량이 통행 중이다.
더현대 개장과 인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최대 29만 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북구는 급증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행력 있는 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와 시·구 공동 재건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인 북구청장은 "광천권역 일대는 이미 교통 부담이 누적된 상황이며 광천상무선 역시 2032년 준공 예정으로 복합쇼핑몰 개점 시기인 2027년까지 최소 5년의 교통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증하는 교통수요를 현재 교통 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추상적인 원칙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통개선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는 이날 '더현대 광주' 건축허가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북구가 사업시행자에게 부과한 이행조건은 △야구 경기 시 복합쇼핑몰 주차장 개방 △공사 기간 임시주차장 확보 및 소음·먼지·진동 최소화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후 교통 모니터링 실시 △광주천 친수공간 및 자전거도로 조성과 연계한 경관·보행환경 개선 방안 구체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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