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출퇴근시간 전세버스 42대 긴급 투입

시내버스 파업 비상대책…14개 혼잡노선 배차간격 절반 단축

버스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광주 동구 남광주역에서 시민들이 전세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18일부터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시 30~7시 30분)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전세버스 42대를 긴급 투입, 시민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배차간격이 길고 혼잡도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무료 비상 수송차량을 운영한다.

투입 노선은 △순환 01 △수완 03 △매월 06 △진월 17 △송정 19 △매월 26 △일곡 28 △첨단 30 △송암 31 △봉선 37 △일곡 38 △문흥 39 △금호 46 △송암 47 등 14개 노선이다.

시는 이날 전세버스 투입으로 해당 노선의 출근 시간 배차간격이 기존 평균 43분에서 21분으로, 퇴근 시간 배차간격은 기존 평균 48분에서 25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에는 공무원이 동승해 정류소 도착 안내, 탑승객 승하차 등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파업이 더 길어질 경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대 100대 이상의 대체 차량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전세버스는 긴급 도입된 차량으로 실시간 운행 정보 제공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불편을 겪는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