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달집태우기' 김재철 선생, 전남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 지정

전남 무형유산 송천달집태우기.(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무형유산 송천달집태우기.(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세시풍속 '송천달집태우기' 보유자인 김재철 선생이 전남도 무형유산 '명예 보유자'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송천달집태우기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대나무와 생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놓아 한해의 액운을 불사르고 풍년을 기원하는 월등면 송천리 송산마을의 세시풍속 행사다.

김재철 선생은 송산마을 출신으로 달집태우기의 명맥을 계승하기 위해 1987년 6월 마을 단위 민속단체인 송천달집태우기보존회를 조직해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87년 남도문화제(제16회)와 198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제29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전남도 국가유산위원회에서는 고령(1932년생)으로 전수교육 현장에서 물러난 김재철 선생을 예우하기 위해 그간의 전승활동 업적 등을 심사해 명예 보유자로 지정했다.

노관규 시장은 "송천 달집태우기의 유산 가치에 관심을 갖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김재철 선생께 감사를 드린다"며 "송천달집태우기가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