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원도심 콘텐츠 축제 북적…상권 매출 50% 증가
관광객 4만 8000명 찾아…임대인·입주기업 상생 협약
노관규 시장 "지역 상권 활력…선순환 생태계 구축"
- 김동수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원도심 대규모 콘텐츠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남문터광장 등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는 관광객 4만 8000명이 찾았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했다. 남문터광장을 중심으로 문화의거리와 옥리단길 상권 매출이 최대 50% 이상 증가했다.
행사 외곽에 위치한 상권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는 최대 400만 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축제는 국내 문화도시 사업인 '주말의 광장', 콘텐츠 축제 '원츠(Wants) 순천', 정책 축제 '알고잇슈(Issue)' 등을 연계해 원도심 전역을 새로운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콘텐츠 기업이 모여드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콘텐츠 기업과 작가들은 순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순천 이전을 결심했다.
시는 행사 기간 원도심 건물 임대인 대표, 입주기업 대표 등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지자체 행·재정적 적극 지원 △지역인재 채용 △반값 임대료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쇠락하는 원도심을 도시침술 전략으로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한 기업들은 지역에서 돈을 벌고 학생들은 일자리를 찾으며 원도심 상권은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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