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장 재선 단톡방' 운영한 사회서비스원 자문위원 해촉
- 이수민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박지현 기자 = 광주시가 강기정 시장 재선을 위한 단체 대화방을 운영한 광주사회서비스원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자문·심의위원 A 씨를 해촉 조치했다.
5일 광주시와 광주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서비스원 제공기관 대표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 단체 대화방을 운영한 A 씨가 지난 달 27일 해촉 처리됐다.
A 씨는 전 광주사회서비스원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장이다. 앞서 기존 자문·심의위원의 활동기간이 종료돼 새로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사회서비스원 측의 추천으로 A 씨가 위촉됐다.
A 씨가 최근까지 사회서비스원에서 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대한 연속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본격 활동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17일 유관 기관 대표 20여 명이 초대된 단체대화방에서 노골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 입당을 요구했다.
특히 제공기관 실질적인 '감사'인 현장점검서비스 실시에 맞춰 단체 대화방을 만든 뒤 자신이 자문과 심의위원을 맡고 있음을 알리면서 관련 기관 대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달 26일 <뉴스1>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광주시는 이튿날 A 씨 위촉을 취소했다.
돌봄정책과 관계자는 "자문과 심의위원으로 계속 해당 사업을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위촉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가 2020년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 등의 업무를 한다. A 씨와 함께 해당 대화방을 운영한 광주사회서비스원 B 과장도 최근 사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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