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 심했던 올봄 광주·전남 날씨…일평균 기온 10도 이상 차
"대기파동 강화로 차고 따뜻한 공기 연이어 영향"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올봄 광주와 전남은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3~5월 광주·전남의 평균기온은 13.1도로 나타났다.
평년에 비해 0.5도 높았고,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0.9도 낮았다.
일평균기온 최고와 최저 차이는 3월 13.1도, 4월 10.9도, 5월 10.1도 등으로 기온 변동폭은 매달 10도 이상 크게 나타났다.
특히 상층의 찬 공기 영향을 받았던 5월의 평균기온은 17.2도(평년 17.7도)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았다.
5월 20~21일에는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일평균기온 역대 1위(22.1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중위도 대기파동이 강화되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연이어 받아 큰 기온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강수량은 296.4㎜로 평년(307.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5월에는 잦은 비가 내렸는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던 15일 장흥에서 일 강수량이 179.2㎜를 보이며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봄 꽃샘추위와 때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겨울과 여름을 넘나들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기상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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