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이재명 정부 교육부장관에 광주 초등교장 추천

"주요공직자 국민추천제 공약 도입 환영"
윤석열 탄핵 정국 5·18 광장서 붕어빵 구운 이재남 교장

이재남 광주 평동초 교장(오른쪽)이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붕어빵을 굽다 응원하러 온 오경미 광주 두암중 교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광주교사노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6.5/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교원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출범을 맞아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 공약을 통해 교육부 장관 후보로 광주 초등학교 교장을 추천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 관련 현안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노조는 "초·중등교육에 관한 중앙정부 권한을 모두 시·도교육감에 이양하길 바란다"며 "지방교육자치가 일반 행정으로부터 독립하고, 중앙정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초·중등교육이 연방제 수준으로 자치가 보장될 때 지방교육자치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주요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통해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추천한다"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현직 초등 교장이다. 광주 교사와 광주시민사회 추천을 거쳐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추천하고자 하니 인사 검증 대상에 포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공직자 국민추천제에 어느 단체보다 먼저 화답한 것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대한 기대의 표시이며, 우리의 도구로 여긴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교사노조 측은 해당 추천자가 이재남 광주 평동초 교장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출신인 이 교장은 2019년 3월 장휘국 광주교육감 체제서 초대 정책국장을 맡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100일 넘게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부스를 차려 광주지역 교장들과 직접 구운 붕어빵을 광장의 학생과 시민들에 나눴다.

교장과 교사들이 낸 후원금으로 추운 겨울 오뎅과 붕어빵을 나누면서 주먹밥으로 대표되는 오월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선 광주교육감도 이 교장의 붕어빵 부스를 찾아 함께 붕어빵을 구우며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등 발을 맞췄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