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D-7…민주당, 광주 출근길 유세 "투표가 내란종식"
출근길 시민 향해 '파란 풍선'…민주당, 호남 결집에 총력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제22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도심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한 집중 유세에 나섰다.
27일 오전 8시 20분 광주 남구 봉선터널 사거리.
이재명 후보의 얼굴이 큼직하게 그려진 파란 유세차 위로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과 지역운영위원장이 올라 시민들에게 거듭 투표를 호소했다.
도로변 양쪽에는 파란 옷을 입고 파란 풍선을 든 선거운동원들이 신호 대기 차량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정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간 정신적으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셨냐"며 "내란의 힘을 종식하고 거짓의 정치를 끝내기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저 정진욱도 열심히 뛰고 있다"며 "6월 3일 투표날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는 남구의회 의원 등도 자리해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주변에서는 등굣길 초등학생들이 유세차를 쳐다보거나 손을 흔들었고, 어르신들은 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지나가며 "사전투표 할거냐"며 서로 묻기도 했다.
70대 여성 김 모 씨는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고 분열된 것 같다"며 "제발 안정적으로 좀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사전투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고등학교에 등교하던 고3 학생은 "본투표 날 친구들과 함께 생애 첫 투표를 하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근 마트 팀장 40대 이 모 씨는 "민생경제가 정말 어렵다. 작년 겨울엔 장사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대통령이 되면 경제 문제부터 제대로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본투표일인 6월 4일까지 광주·전남 전역에서 조직력을 총동원해 투표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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