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헝가리 대사, 전남대 강연…노태우 아들 노재헌씨가 가교
주한 헝가리 대사로는 처음…"양국 교류 확대 기대"
노재헌 "한·헝가리 교류 사명…5·18 맞아 또 광주 찾겠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대가 한-헝가리 수교 36년을 맞아 30일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헝가리 대사로서는 처음 전남대를 찾았다. 강연은 고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 성과인 한-헝가리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헝가리 전도사'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가교 역할을 했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이 주최하고 전남대 인문대학이 주관한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 초청 강연회가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기념홀에서 열렸다.
이슈트반 대사는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에서 국제관계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주일본 헝가리 대사와 주싱가포르 헝가리 대사를 거쳐 2022년부터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맡고 있다.
이슈트반 대사는 '유럽의 심장' 헝가리를 주제로 헝가리의 역사, 사회, 문화를 소개했다. 아시아에서 유래돼 고유의 인종과 언어를 갖고 외세 침략이 잦다는 점이 한국과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한국과는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를 통해 '동유럽 1호 수교국'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삼성과 한화 SK 등 다수 기업의 유럽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고도 전했다.
이슈트반 대사는 "한국과 헝가리의 교류가 문화와 정치, 경제적으로는 높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처음 시작된 사람 대 사람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한·헝가리 친선협회 회장으로서 헝가리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전남대에서의 강연을 소개드렸다"며 "헝가리와의 더 깊은 교류를 위해 힘쓰겠다. 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있는데 조만간 다시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양현 전남대 교학부총장은 "한국과 헝가리 수교 36주년을 맞아 양국간 사회와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광주는 5·18, 헝가리는 1956년 민주화운동의 공통된 역사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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