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시의원 "여수문화재단, 실질적인 운영 전략 마련해야"

"임원 등 보은 인사 차단 위해 인사청문회 도입" 제안

전남 여수시청 전경. 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설립 추진 중인 여수문화재단이 실질적인 운영 전략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길 여수시의원(화양·쌍봉·주삼)은 10일 "재단이 단순한 예산 집행 기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설립 목적과 기능에 부합한 명확한 비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는 설립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형식적 절차는 진행했지만 설립 목적의 구체화, 운영 전략, 조직 구성의 공정성, 재정 자립 기반, 시민 참여 구조 설계 등은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존 문화 행정과 역할을 구분하고 지역 문화 자산과 연계 및 시민 문화권 확대 등 명확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주요 임원 등 시장의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수원특례시처럼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문화재단은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1국 4팀(경영지원팀, 지역문화진흥팀, 축제기획운영팀, 시설운영팀) 30명 내외로 구성된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