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총력

전남 영광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전남 영광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영광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 대마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군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11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리 사육단계별 주기적 검사 과정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영광 첫 발생사례다.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6번째 사례다.

영광군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1만6000마리의 육용오리를 살처분했다.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이 규정된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 농가가 없어 추가 살처분은 실시하지 않았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제한과 소독·예찰을 강화했다. 방역지역내 가금농장 34호와 역학농장 3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전건 음성 결과가 나왔다.

또 농장내 바이러스 유입과 AI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력(축협 공동방제단 4개반, 농림부 소독차량 1대, 군 소독차량 1대 등)을 집중 투입하였으며 가금 전업농가에 긴급 소독약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철새 북상시기로 인한 추가 발생 방지와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농장에서 철저한 소독과 방역수칙 준수를 실천해달라"며 "가금농가에 외출 후 축사 출입 시 옷과 신발 교체, 주기적 소독, 야생동물 출입 차단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