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역 장군단 5·18민주묘지 찾아…"45년 전 계엄군 발포에 사죄"
황인권 국방안보특별위원장 "약무호남 시무국가"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의원들이 광주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45년 전 계엄군의 발포로 희생된 광주시민과 민주영령에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 육군대장 황인권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비롯한 35명이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광주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후 성명서를 통해 "12·3 내란이 무혈로 끝난 이유는 목숨을 걸고 국회로 달려간 시민의 공이 크다"며 "이뿐만 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갖고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이 있기에 위법한 명령을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법한 군사쿠데타 세력에 의한 12·3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을 맞이한 것에 대해 45년 전 계엄군의 발포로 희생된 민주영령과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광주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내란세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상황에 반성과 사죄는커녕 아직도 선전선동을 조장하고 있다"며 "군이 위법한 내란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군제도의 개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참배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묵념을 마친 후 다함께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후에는 문재학 열사와 행방불명자 묘역을 방문했다. 황 위원장은 윤상원 열사 묘비에 정장을 두른 후 무릎을 꿇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방명록에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 대한민국 민주화 성지 광주! 광주의 오월 정신으로 대동 세상의 새시대, 새역사를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국가 군량을 호남에 의지했으니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발발 이후 이순신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 등장한다.
황 위원장은 "광주 민주화 영령의 정신을 받들어서 앞으로 올바를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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