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尹 헌재 심판서 9대0, 아무리 어려워도 6대3으로 파면"

5·18 묘역 참배 후 광주시민들 만나 민심 청취
"개헌 이야기하면 개딸들이 헛소리 말라지만 꼭 필요"

노무현정부 행자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전 의원이 11일 광주 서구 금호동 ‘포럼광주생각’ 회의실에서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2025.2.11./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고 경남지사, 국회의원을 거쳐 '비명계'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이 조기대선 국면을 맞아 광주에서 민심탐방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 전 의원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포럼광주생각 대회의실에서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포럼광주생각 회원 등 50여명과 김현숙 광주 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을 앞둔 이번 기회에 원포인트 개헌을 해서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가야 한다"며 "한국은 더이상 대통령 1인의 리더십에 기대할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이 대통령을 해도 큰 나라를 끌고 가기 힘든데 윤석열 같이 아무런 준비 없는 사람이 하니 국정이 되겠느냐"며 개헌을 강조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에 청와대만큼 권한을 줬기에 제대로 총리를 했다. 대한민국은 이제 총리가 직접 국정을 담당해야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가진 권한을 엄청나게 내려보내야 한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는 지역을 잘 살게 해주겠다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예산도 다 깎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방, 외교, 통일, 보훈, 인사혁신처, 국가정보원, 감사원 정도 임명권만 갖고 총리가 10명이 넘는 장관을 임명해 경제를 총괄해야 한다"면서 국회 다수당 지도자가 총리가 되는 것이 국정 운영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엄중하긴 하나 오히려 이럴 때 이재명 대표가 개헌 법령을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 당에서 개헌 이야기를 하면 인기가 없다. 개딸들이 탄핵에 집중해야지 무슨 헛소리냐는 말도 하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관련해 그는 "곧 9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판관들과 연구관들이 자자손손 욕먹을 일을 사초로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9대 0, 아무리 어려워도 6대 3으로 (파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호남 방문 첫 일정으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80년 5월의 참혹함이 있는 광주시민들이 더욱 놀랐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12일에는 민주인사들과 만나 지역 여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