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침몰 서경호' 실종자 수색 강화…수중·해상·항공 등 집중
사고 지점 인근 85㎞ 구역 24시간 수색…실종자 찾기 총력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경비함정 25척과 관계기관 7척, 해군 3척, 민간 4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서경호 사고 지점으로부터 6개 구역 가로 85㎞, 세로 55㎞로 광범위하게 넓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군 수중 무인탐지기(ROV)를 바다 속에 투입해 지속적으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무인탐지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수심 80m 아래에 있는 서경호 내부와 주변에 있는 수중 물체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경 사이드 소나스캔(수중 물체 음파 탐지기)도 추가 투입해 수면에서 음파를 탐지하며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어민들과 협의해 민간 어선 투입도 늘릴 방침이다.
항공기는 상공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 수시로 상황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항공기는 야간에도 투입돼 조명탄 100~200발을 투하해 해상 수색을 돕고 있다.
서경호 선체는 80m 바다 속에서 고정돼 있지 않고 미미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해경은 사고 당일인 9일부터 24시간 수색 작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전날부터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트롤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 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4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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