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규 시의원 "광주 1·2하수처리장 개량 사업 지지부진"

광주환경공단 제1하수처리장 전경.(광주환경공단 제공)/뉴스1
광주환경공단 제1하수처리장 전경.(광주환경공단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추진하는 제1·2 하수처리장 개량과 에너지 자립화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용규 광주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0일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제1 하수처리장 개량 사업과 제2 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어 재정립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333억 6800만 원(국비 30%,시비 70%)을 들여 방류수 수질을 강화(TN 20→10mg/L)하는 사업이다.

제2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 사업은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의 병합 처리를 통한 슬러지 감량과 바이오가스 증산·활용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16억 원을 포함한 394억 원을 투입해 광산구 유계동에 설치한다.

서 의원은 "제1 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은 현재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의 착수·일시 정지만 4차례 반복하고 있다"며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와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미흡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하지만 시 재정이 어려운 만큼 추진이 어렵거나 실효성이 적은 사업이면 무조건 추진이라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제2하수처리장 사업은 설계 용역 중단 상황으로 추진이 어렵다면 과감히 사업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애초 기존 제1 음식물자원화시설을 폐쇄하고 일 150톤의 음식물 전처리시설 신설을 추진했으나 2020년 기존 시설 기술 진단을 통해 일 70톤 처리 시설로 확충하기로 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소요 기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