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위기' 관광업계…50억 특별융자·관광기금 상환 유예
광주시, 여객기 참사 여파에 긴급 처방…154개 업체 수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관광업계를 위해 긴급 처방에 나선다.
광주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 보증 50억 원을 우선 공급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 상환을 1년 유예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직후 어려운 지역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에 관광기금 상환 유예를 적극 건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시의 건의를 수용해 상환 유예를 결정했다.
광주시는 관광기금 상환 유예 지원에 따라 지역 여행업체 154개 사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올해 상환이 도래하는 업체로 5월 16일까지 해당 거래 은행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지정해 지역 관광 소비를 촉진, 침체한 관광업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관광업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관광 편의 제공, 통합 홍보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려 지역 관광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23일 강기정 시장 주재로 광주관광협회를 비롯한 지역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앙부처 건의 사항과 시 직접 지원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코로나19로 한차례 큰 위기를 겪었던 지역 관광업계가 이번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례 보증, 상환 유예 등 앞으로도 광주시는 지역 관광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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