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기농 중심 저탄소 친환경농업 확산…1628억 투입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융복합산업화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5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4 전남 친환경 미래농업 비전 선포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저탄소·재생 유기농업으로 미래 대도약 전남”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7.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대한민국 유기농업 1번지로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628억 원을 들여 유기농 중심의 저탄소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주요 정책 방향을 유기과수·채소 등 인증품목 다양화, 저탄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 확충, 농가 경영안정,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안정적 판로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20억 원, 토양개량제 198억 원, 유기농업 자재 197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83억 원 등 31개 사업에 1137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경영 안정과 과수·채소 등 인증품목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농업직불제 175억 원,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제 67억 원, 인증비 지원 95억 원,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30억 원 등 8개 사업에 388억 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와 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 및 의무사항 준수 등 농업인 의식교육 강화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16억 원,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18억 원, 해남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180억 원,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10억 원 등 34개 사업에 89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농산물의 홍보를 통한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영유아 친환경 꾸러미 지원 7억 2000만 원, 인증농가 맞춤형 마케팅 4억 원, 유기농 생태마을 브랜드 시제품 개발 마케팅 지원 3억 원 등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도 펼친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는 유기농 중심 저탄소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전남의 친환경농업을 가공·체험·관광·수출까지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돈 버는 농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년 12월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0%인 3만 4265㏊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 2422㏊로 전국 인증면적의 60%에 달한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