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장기화에 '막막'…조선대병원 간호사 22명 채용 '단비'

조선대병원 2023년도 합격 대기자 채용 마무리

지난해 9월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제2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내년 임상실습을 앞둔 간호대학 2학년 학생들이 촛불의식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조선대병원이 의정갈등 장기화와 함께 중단됐던 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

23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월 1일자로 신규 간호사 22명이 조선대병원에 입사한다.

이들은 지난 2023년도에 추가모집된 150명 중 마지막까지 대기하던 6명과 2024년도 신규간호사 모집 채용 예정자 147명 중 16명이다.

2023년 추가모집자들은 약 2년간의 기다림 끝에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합격자 채용은 기존 조선대병원 간호사의 퇴직 등 자연 감소분을 채우기 위해 이뤄졌다.

2024년도 신규간호사 채용 예정자 가운데 3명은 입사를 포기해 아직 128명의 합격자가 채용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학병원 내 간호직렬은 필요 인원이 많고 이직률이 높아 매년 수백 명을 채용한다. 병원 측은 현원보다 많은 합격자를 내고 병원 내 인력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순번대로 채용예정자를 즉각 채용하는 식이다.

지난해부터 대학병원과 2차 병원의 간호사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정년 퇴임자를 제외하면 사직자, 즉 'TO'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의정갈등이 촉발한 병원 적자는 정년퇴임 등 자연감소 인원도 대기 순번자 대신 TO감축으로 대체되고 있다.

광주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모두 보건복지부의 '중환자 중심 병원 전환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반 입원실 병상, 경증 외래 진료 등을 감축하고 있으며, 이는 간호사 TO를 줄이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22년 12월 치러진 간호사 채용 시험에서 450명을 합격시키고 284명을 정식 채용했다.

그러나 중도포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107명은 빈자리가 없어 '대기 순번'을 받았다.

2023년 12월 치러진 2023년도 간호사 채용 시험에서도 220명이 합격, 현재 임용 대기 중이다.

전남대병원 채용 대기자들을 위해 신규 간호사가 채용될 시 2년 안에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