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홀로 거주 60대 기초수급자 고독사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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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병을 앓아온 60대 기초생활수급자 남성이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21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우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6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쌀 배달 기사가 악취를 맡고 경찰에 사망 의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 씨는 사망한지 1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지병을 앓아온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주거비 등을 지원받아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고독사 위험군 관리대상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과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는 최근 홀로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 시간 흐른 뒤 발견되는 1인 가구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광주·전남에서 이들처럼 고독사한 1인 가구는 1054명에 달한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