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지난해 해양오염 34건 발생…유출량 3400ℓ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박 기름 유출. 뉴스1 DB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박 기름 유출.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총 34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해 3400ℓ의 오염물이 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해양오염 사고는 전년 대비 2건이 증가해 34건으로 나타났으며 유출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침수·침몰 등에 의한 해난사고가 14건(41%)으로 가장 많았다.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9건(2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가 19건으로 전체 사고의 56%를 차지했다. 오염물질 유출량은 기타선(예선, 부선 등)에서 총 1831ℓ(54%)가 유출돼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해양오염 위험성이 높은 여수항만 정박지에서 7건(21%)의 오염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중 급유 작업 등 외국적 선박에 의한 오염 사고가 5건(71%)에 달했다.

주진영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주요 위해요소 집중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경남 하동·남해 일부 해상을 관할하고 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