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등 13명 희생' 화순에도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개미산 전망대 해맞이 취소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임시 영안안치소가 설치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군민 9명과 공직자 4명이 희생된 전남 화순군도 희생자 장례와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30일 화순군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항공기 추락참사로 화순군민 9명과 화순군 공직자 4명이 희생됐다.

공직자 4명 중 1명은 31일 퇴직을 앞둔 공로연수자였고, 군민 9명 중 4명은 퇴직공무원, 나머지 5명은 부자관계의 고등학생 가족 3명과 각각 능주와 이서에 주소를 둔 군민 2명이다.

화순군은 신속한 피해 수습과 희생자 지원을 위해 사고 당일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구복규 군수)를 구성했으며, 사고 희생자 확인 즉시 개별 장례 지원에 착수했다.

30일부터 1월 4일까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군민 누구나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희생자 유가족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6급 이상 팀장급 공무원을 피해 유가족과 1대1로 배치해 장례와 보상, 법률, 심리 지원으로 유가족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5년 1월 1일 화순읍 개미산 전망대에서 예정된 신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국가애도기간 내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