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김문수 민주당 의원 돌연 미국행 구설

22~29일 미국 유학 자녀 만나기 위해 방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2024.10.1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국 속에서 미국 방문길에 올라 논란이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학교에서 '2024 비상시국 의정 보고회'를 개최한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미국 유학 중인 자녀를 만나기 위해 22~29일 일주일 가량 방문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순천 지역 정가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과 더불어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국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미국행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서 국회의원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 정당 등 연일 비상 체제 속에서 김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김 의원은 보좌진 등에게도 구체적인 해외 일정에 대해 알리지 않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김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 회부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은 귀국 일정 등 김 의원과 의원실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받질 않았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