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굶는 일 없도록" 경기침체에도 광주 남구민들 기부 행렬

광주 남구청 전경./뉴스1 DB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 남구청 전경./뉴스1 DB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자영업자들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무등시장 인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양수혁 대표는 최근 남구에 500만 원 규모의 자장면 쿠폰을 기부했다.

남구는 기부받은 쿠폰 일부를 결식 우려 초등학생 40명에 지급했다. 나머지는 내년 초 주월동과 월산동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 대상자를 선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양 대표의 식당 하오는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다. 양 대표는 경기 침체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이번 기부에 나섰다.

라라팩토리 이윤경 대표는 최근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 50만 원을 남구에 기부했다. 이 대표는 올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느낀 점을 감동적인 동영상으로 완성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모전 상금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진월동에서 더이든 가구백화점을 운영하는 김진은 대표도 600만 원 상당의 물품 기부로 이웃사랑 실천에 함께했다. 김 대표가 기부한 소파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동생활가정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등 4곳에 각각 전달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광주환경공단 직원들도 급여의 1%를 모아 후원금 100만원을 백운2동에 지정 기부했다. 백운2동은 이 기부금을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의 도배와 장판 교체 비용으로 사용했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후원자분께 감사 말씀드린다"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등대와 같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