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개월간 노동자 3명 중대재해…책임자 처벌해야"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성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모습.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전남 노동단체가 금호타이어에서 3개월간 3명의 노동자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미국 조지아 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기계에 협착된 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한지 고작 3개월만에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내에서 40대 작업자 A 씨가 B 씨가 몰던 지게차에서 떨어진 고무에 깔렸다.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

A 씨는 타이어 공정 작업자로 고무를 지게차에 싣고 이동하던 B 씨가 A 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고무가 떨어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금호타이어는 위험성평가를 통해 재해 발생 장소의 유해위험 요인인 보행자 통로확보 미흡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즉시 광주공장 정련공정에 작업중지권을 행사했으며 긴급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회사를 엄중 처벌하고 관련 책임자까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