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상습 정체 구간 '광주 학운 IC' 하이패스 차로 뚫린다

정체 900m까지 이어져 지산터널서 올해만 다중 추돌 15건
경찰 단속 한계에 터널 조명 개선 요구도…이르면 7월 말 완공

하이패스 차로가 만들어지는 광주 학운 IC 두암→학운 방면의 모습. (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학운 IC의 상습 정체로 인해 지산터널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묘책으로 하이패스 차로가 신설된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제2순환도로 나들목인 학운IC 두암→학운 방면에 하이패스 차로가 설치된다.

해당 구간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시내 대신 도심 외곽을 연결하는 제2순환도로 차량이 늘면서 수년째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또한 제2순환도로 중 유일하게 하이패스 없이 유인 요금소를 운영해 출·퇴근길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곳이다.

정체는 뒤쪽으로 900m 떨어진 지산터널까지 이어지면서 잦은 추돌 사고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산터널은 올해 들어서만 15건의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에 위치한 산수, 소태터널 등이 1~2건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15배 이상이다.

학운 IC 정체로 차량이 밀려 있지만 어두운 터널 내부에 시야가 좁아지면서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 하면서 사고가 이어지는 것.

자동차 전용도로인 제2순환도로 특성상 빠른 속도로 주행해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추돌하는 경우도 있다.

빈번한 사고에 관할 구역 경찰이 출·퇴근 시간 직접 과속과 끼어들기 단속을 진행하거나 경광등을 이용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며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인력 등의 한계로 제2순환도로 측에 무인 단속함 설치와 터널 조명 밝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겪는 학운 IC 구간에 하이패스 차로를 신설하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지난주 착공을 시작한 공사는 기존 유인 요금소 왼쪽에 새로운 차로를 만들어 요금소 위치를 옮기고, 기존 요금소는 하이패스 차로로 변경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7월 말 또는 8월 초쯤 시민들이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