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00세대 이상 아파트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부실

50곳 실태점검…위치 부적정 등 95건 적발

광주지역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광주시 제공)2024.4.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아파트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3월부터 AED 설치현장 50곳을 표본 점검한 결과 설치기준 미준수와 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 총 95건의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

부적정 사례는 자동심장충격기 안내표지판 미설치, 위치 부적정, 충격기 등 응급장비의 유효기간 초과, 등록 누락, 관리자 교육 미이수 등이다.

시는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요구해 완료했다. 장비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사항은 기한을 둬 해당 기기 관리책임자(공동주택 관리주체)의 이행 여부를 추후 확인할 계획이다.

AED는 전기충격을 통해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기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기본적인 사용법을 숙지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300인 이상 사업장,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광주지역 AED 설치현장은 공동주택 363곳, 300인 이상 사업장 169곳, 다중이용시설 246곳 등 모두 840곳으로 자치구에서 관리한다.

이번 점검은 의무 비치 현장 중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표본을 선정해 실시했다.

윤건열 안전정책관은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등 위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응급상황 때 필요한 안전장비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