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극계 미투 사건' 피의자 3명 불구속 기소
극단 대표 부부 등 3명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
-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여배우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광주 연극계 인사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1일 광주지검과 광주여성민우회에 따르면 검찰은 광주 한 극단 대표 부부와 연출가 등 3명을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여배우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통해 "꿈을 안고 이제 막 연극을 시작했을 무렵(2012~2013년) 첫 회식자리와 연극 준비 과정에서 극단대표와 그의 배우자, 연기 선생님 등 3명에게 상습 권력형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가해자 중 한명이 대한민국연극제 광주지역 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극단의 대표이자 연출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광주연극협회는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극단대표 등 3명에게 협회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 법률 대리인은 2022년 7월 가해자들을 형사고소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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