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하루 두 차례나 멈춰…승객 30명 '공포'(종합)
오후 3시쯤 한 차례 멈춰…비상전력 가동 후 재차 멈춤
해남군 "업체 일주일 영업 중단, 점검 통해 원인 파악 예정"
- 이승현 기자
(해남=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두 차례나 멈춰서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전남 해남군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두륜산 케이블카 하부역사 15m 지점에서 케이블카 상·하행선 2대가 멈춰섰다.
사고 직후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13분 만에 승객 8명이 역사로 하차했다.
그러나 상부역사에 승객 30명이 하산을 대기하고 있어 케이블카는 비상 전력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상부역사에서 오후 4시30분쯤 안전요원 1명과 승객 30명 등 총 31명이 재차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저속으로 내려오던 케이블카는 오후 4시50분쯤 하부역사 100m 지점(상공 50m)에서 다시 한번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해 119상황실에 '케이블카가 멈췄다'는 신고를 했다.
이후 비상 발전기가 재가동됐지만 전력이 약한 탓에 탑승객들은 탑승 2시간50분 만인 이날 오후 7시20분쯤 지상으로 내려왔다.
소방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구조·구급대를 배치했고, 일부 탑승객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고혈압 증상을 보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문업체 점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며 "케이블카 업체는 일주일간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와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로, 1.6㎞의 선로를 이용해 편도 8분동안 운행한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