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제 '썸인디…' 내달 22일 개막, 4일간 34편 상영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 등 국내 우수 장·단편 34편 상영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썸인디; 500㏄ 영화 한잔!' 포스터. (광주독립영화제 제공) 2023.5.24/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12회를 맞는 광주독립영화제가 6월22일부터 4일간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광주독립영화제는 '썸인디; 500㏄ 영화 한 잔'이라는 슬로건으로 광주시민에게 썸머 영화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한다.

광주 출신의 신예 감독과 광주 스태프가 참여한 재기발랄한 작품과 국내 우수한 장·단편영화 3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퀘벡내셔널데이를 맞이해 퀘벡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작품 'C.R.A.Z.Y' 상영이 특별히 준비돼 있다.

개막작으로 5·18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오월愛(2010)'로 알려진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영화 '또 바람이 분다'가 상영된다. 가족 전원이 참여한 제작사 상구네 시리즈이자 10년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영화로 광주와 캄보디아, 보스니아, 팔레스타인 등 세계분쟁지역을 골라서 다닌 한 가족의 여정을 다뤘다.

'메이드 인 광주 단편 신작선' 섹션은 올해엔 단편영화 위주로 3가지 섹션에 걸쳐 상영된다. 광주 출신으로 꾸준히 제작 활동을 해 온 감독들의 신작과 더불어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작품, 고등학생 감독의 작품 그리고 광주의 신예 감독들의 첫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눈여겨 볼만한 섹션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신입사원-더무비'가 상영되는 '장편 초청 2'와 광주 뷰폴리(View Folly)에서 즐기는 야외 상영 '한 여름 밤의 로맨스 단편 초청 2' 등이다.

폐막작으로는 관객에게는 영화 '욕창(2020)'으로 알려진 심혜정 감독의 신작 '너를 줍다'가 상영된다. 영화는 사랑에 배신당한 지수가 타인의 쓰레기를 보면 상대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믿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CGV상, 한국경쟁 왓챠가 주목한 장편을 수상했다.

한편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썸인디; 500㏄ 영화 한 잔'은 광주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