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미얀마 군부 쿠데타 3년차…군부독재 종식돼야"

"학살·탄압 중단…수감된 민주인사 즉각 석방"

미얀마 수도 양곤의 한 길바닥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WE WANT DEMOCRACY)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2021.02.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기념재단은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3년차를 맞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는 군사 쿠데타와 자국민 학살, 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지난 2021년 2월1일 이후 미얀마 군부 쿠데타 3년차를 맞고 있지만 일반 시민과 반군부 저항세력에 대한 유혈 강경 진압은 계속되고 있다"며 "군부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포격, 공습, 처형, 고문과 마을 전체를 불태우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최소 7만명이 타국으로 이주했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며 "미얀마 군부 독재 종식, 국제사회와 국내 시민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끝나지 않은 미얀마 민주항쟁을 광주가 응원하겠다"며 "군부에 맞선 미얀마인을 응원하고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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