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 오가는 여객선에 무료 와이파이…내년 1월부터 제공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완도군을 오가는 여객선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료 와이파이(Wi-Fi)가 제공된다.

군은 ㈜KT와 완도에서 운항되고 있는 전체 여객선에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12월까지 여객선에 무료 와이파이 장비를 설치하고 완도군에서는 연간 데이터 이용료 2700만원을 지불한다.

무료 와이파이 설치 대상은 완도군 섬 지역을 운항하고 있는 7개 노선, 17척의 여객선이며 무료 와이파이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섬 지역 교통수단인 여객선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함을 겪었는데 내년부터는 여객선 내 어느 곳에서든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관광지와 버스터미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96개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존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KT와 협력해 섬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정보 이용 격차를 완화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섬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4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