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가뭄에…나주호, 골프장 용수공급 중단한다

농어촌공사, 2개 골프장에 공급중단 계획 알려
18일부터 중단…현 나주호 저수율 34.9% 그쳐

국내 대표 곡창인 나주평야 9000여㏊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나주호가 말라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의 하나로 그동안 나주호에서 2개 골프장에 제공하는 용수공급을 18일부터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16일 농어촌공사 나주지사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나주관광개발(골드레이크cc 운영)과 해피니스cc 측에 공문을 통해 용수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농어촌공사는 공문에서 "나주시의 가뭄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나주호의 2023년 관개전반기(4∼6월)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나주호 용수공급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용수공급 중단일은 18일로 용수공급 계약에 따라 3일 전 통보했다.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골드레이크cc에 일일 2500톤, 해피니스cc에는 일일 1918톤을 골프장 잔디 관리용수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나주호의 저수율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어 농업용수 공급과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골프장 용수 공급 중단 결정을 내렸다.

농어촌공사가 골프장과 맺은 용수공급 계약서에는 '관개전반기(4-6월)에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예상되는 경우 용수공급량을 줄여 공급할 수 있으며, 매월 15일 기준 평년저수율의 60% 이하일 경우 용수공급을 중단하도록 한다'고 정하고 있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용수 공급량 축소계획을 2개 골프장에 통보해 공급하는 용수를 80% 감량한 데 이어 이번에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이날 기준 나주호의 저수량은 3710만톤으로 저수율은 34.9%를 보이고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