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이주민 보호 '요양원 설립' 추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은 11월2일 고려인들을 위한 요양원 개원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기존 주민 쉼터로 사용되던 장소를 임시 요양원으로 개조해 요양원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의료보험 미가입자 등 긴급 수용이 필요한 주민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10명 이하의 인원을 요양원에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고려인동포는 외국 국적자로 분류돼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서야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보험대상자가 아닌 고려인 입국자는 국내 요양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마을 주민들의 모금을 통해 요양원 운영비를 충당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현 고려인 요양원 설립 준비위원회장은 "광주 이주 고려인동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들을 적절히 수용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우선 요양원을 개소하게 됐다"며 "추후 지역사회와 협업해 고려인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을 설립하는데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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